첨엔 당연히 업체에선 고객을 놓치지 않으려고 최고의 분을 소개해준다고 하겠지뭐..
하면서도 왠지 그 말이 정말일 것 같다는 느낌이 또 한편으로는 들더라구요..
그래서 내심 그럼..그냥 속는셈치고 계약할까 하는중에..
한오만 관리사님을 추천해주었던 친구가 강예자 관리사님이 정말 잘하시는 분이라고
자기가 아는 깐깐한 산모 한명도 추천하더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결정..
5월 말에 출산해서 2주간 조리원에 있다가 6월 중순에 2주간 강예자 관리사님께 산후조리를 받았습니다.
조리원에서 퇴원하는날 관리사님이 미리 집에 도착하셔서..제가 도착했을땐 정말 깜짝 놀랬죠..
저희집이 좀 넓어서 (43평) 힘드셨을텐데..이건 원 봄맞이 대청소도 아니고 바닥이 정말 윤이 나더라구요..
저도 청소를 안하고 산편이 아닌데도 화장실이며 정말 구석구석...
'아 정말 프로시구나..'싶었어요..
첫 아이때도 산후 관리를 받았지만..그땐 스페셜 관리사님이 아니었구..그냥 아이 봐주시는 것 말고 이런건 없었거든요..
근데 정말 강예자 관리사님...너무 똑뿌러지게 모든 일을 잘 하시더라구요..
목소리도 조근 조근 하시면서..^^ 섬세하게 제가 필요한 걸 잘 캣취해 내시고, 맘이 너무 편했습니다. 그리고..정말 쉬지 않고 일하셔서 제가 좀 쉬시라고 그렇게 얘기드려도..
틈만 나면 마사지와 좌욕..등등 해주시고...(나중엔 제가 그냥 잠이 부족하니 자겠다고 거부했죠..^^)
첫주이후엔 제가 모유양이 부족해서 먹는거에 집중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반찬이랑 먹는거에 집중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정말 음식솜씨가 너무 좋아서....(저희 친정엄마 반찬보다 훨~~~맛있더라구요..)
산모라서 매운 반찬은 하나도 없었는데 매운 음식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뭐든 그렇게 이쁘고, 맛있게 해주셔서..지금도 침이 돕니다...
정말 몸만 좀 좋았더라면 계실때 반찬 하는거 지켜보며 배우지 못한게 속상할 정도로요..
뭐..많은 거 해주셨는데..호박죽,우엉조림,감자볶음,계란조림,미여국,쇠고기볶음,가기볶음,
오이피클,오이볶음,콩나물무침...등등 평범한 반찬인데도 하나하나가 어찌나 맛있는지..
이건 정말 솜씨다 싶더라구요..
그러면서도 계속 맛있게 먹어줘서 그런다고 겸손의 말씀까지..
(관리사님..정말 요리 잘하세요...)
아무튼..지금 2주 정도 지나서 좀 틈이나 글을 올리네요..
관리사님 가시고도 해주신 반찬으로 일주일 버티고..이제 몸도 많이 좋아져서 살림 조금씩
하고 그래요..
2주간 너무 수고 많으셨고..또 너무 감사했어요..
계속 건강하시고..또 가까이 사는 친구들 있으면 소개할께요..
다들 친구들이 멀리 살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무튼...사임당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고, 또 좋은 관리사님 만나서 산후조리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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